금감원 '회계법인 검사'..올해 타깃은 삼일·한영

류병화 2021. 4.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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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감사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팀에서 실로 확대 개편한 뒤 실시하는 첫 감사인 감리로, 이들 회계법인은 이전보다 강도 높은 감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한영회계법인에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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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빅4법인 중 삼일·한영 감사인감리
올해 조직개편서 감사인감리 팀→실 승격 단행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감사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팀에서 실로 확대 개편한 뒤 실시하는 첫 감사인 감리로, 이들 회계법인은 이전보다 강도 높은 감리를 받게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빅4 회계법인 중 삼일·한영회계법인에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회계법인들에 대한 감리를 시작한다.

빅4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는 2년 주기로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빅4 법인에 대한 감리 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그대로 2년 주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삼정·안진회계법인이 감사인 감리를 받았다.

감사인 감리란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 회계감사기준 준수 여부 등을 감리하는 것으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검사에 해당한다.

감사인감리실 격상에 따라 회계법인이 회계부정을 일으킨 사안으로 제재를 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감사절차상 위규가 있었다면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절차상 회계감독이 강화되는 것으로 회계법인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조직개편 당시 감사인인 회계법인의 내부통제 적정성을 파악해 전반적인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사인감리 담당 부서를 실급으로 높였다.

금감원은 감사인 감리 담당 팀을 기존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려 회계부정 뿐만 아니라 감사 품질관리를 제고할 계획이다.

감사 품질은 감사인이 피감 회사에 대한 감사를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했는지 등의 감사 절차를 따져 평가된다. 감리지적률, 감사투입시간, 품질관리 인프라 투자 등 여러 변수를 계량화해 감사품질을 측정하게 된다.

이는 신(新) 외부감사법이 일정 정도 안착해 금융당국이 감사인에 대한 관리, 감독 능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계 감독 방식의 방점은 사후 제재에서 사전 예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금감원은 미국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를 담당하는 회계감독위원회(PCAOB) 모델을 참고해 검사를 통해 위규를 발견하면 등록 취소 등의 중징계까지 가하는 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2019년 감사인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감사 품질관리 제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감사인등록제는 등록 회계법인 기준을 설정해 감사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다. 상장사를 감사하려는 회계법인은 등록 요건을 갖춰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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