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기업평판 랭킹 17위..애플·LG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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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 기업 '평판(Reputation)'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렙트랙은 삼성전자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으로서 생활가전, 디지털 미디어 기기, 반도체, 메모리 등에 특화된 세계 최대 전자기기 생산 업체 중의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렙트랙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17위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글로벌 기업평판 '톱 20'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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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5세 'X세대' 조사에선 6위..애플 46위, LG 67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전 세계 기업 '평판(Reputation)'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라이벌 관계인 애플을 비롯해 가전 시장 경쟁업체인 LG전자 등도 제친 기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6년 이후 5년만에 글로벌 '톱(TOP) 20'에 랭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렙트랙 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평판 100대 기업'(2021 Global RepTrak 100) 명단에서 삼성전자가 17위에 올랐다.
100점 만점으로 책정된 '평판 점수(Reputation Score)'는 76.4점으로 '우수(STRONG)' 등급을 받았다.
렙트랙은 삼성전자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으로서 생활가전, 디지털 미디어 기기, 반도체, 메모리 등에 특화된 세계 최대 전자기기 생산 업체 중의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44위와 비교해 무려 27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것이다. 렙트랙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6년 17위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글로벌 기업평판 '톱 20'에 복귀하게 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순위를 살펴보면 2016년 17위를 끝으로 2017년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의 영향으로 70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고 나서는 Δ2019년 52위 Δ2020년 44위 Δ2021년 17위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자·IT 기업들 중에서는 '톱10'에 오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구글(15위), 인텔(16위)보다는 순위가 낮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최대 라이벌인 애플(46위)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했으며, 국내외 가전 시장에서도 경쟁 중인 LG전자(67위)와도 여유있게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령대별 소비자들의 평판 조사에선 중장년층에게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렙트랙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X세대'로 불리는 41세~55세 대상 조사에선 평판 점수 78.3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렙트랙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기업평판 랭킹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레고가 선두에 올랐다. 레고는 유일하게 평판 점수 80.4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서 Δ롤렉스(79.6) Δ페라리(78.8) Δ보쉬(78.1) Δ할리데이비슨(78.1) Δ캐논(77.6) Δ아디다스(77.6) Δ월트디즈니(77.5) Δ마이크로소프트(77.1) Δ소니(77.0) 등이 '톱 10'에 랭크됐다.
렙트랙에 따르면 올해 평판 랭킹 '톱 100' 기업들의 평균 평판 점수는 74.9점으로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산업분야별 평판을 살펴보면 소비재 및 의류 관련 산업군이 74.9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술 하드웨어 및 장비 분야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가 74.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은행 및 기타 금융서비스는 67점으로 가장 낮은 평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계 15개국 소비자 6만8577명을 대상으로 연 매출 20억달러 이상 글로벌 기업의 인지도와 제품 및 서비스 평판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초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2021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명단에서 49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 50' 랭킹에 올랐으며 2019년 이후 2년만에 50위권 내에 선정된 바 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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