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뻔한 오심이 왜 이렇게 많지' 속타는 K리그 판정 논란, 시즌전 심판 교육부터 돌아보자

노주환 2021. 4. 15.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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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2021시즌 초반 논란의 심판 판정을 놓고 고민이 깊다.

2020년부터 K리그 심판 운영 및 교육 권한을 넘겨받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쏟아진 오심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한 K리그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반이라는 점, 코로나19로 인해 겨우내 심판 교육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오심이 너무 잦다. 실수가 너무 잦아질 경우 그동안 쌓아올린 심판진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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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센터백 박지수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K리그가 2021시즌 초반 논란의 심판 판정을 놓고 고민이 깊다. 매 라운드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오심'으로 심판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K리그 경기 콘텐츠의 가치까지 떨어트릴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오심의 피해를 본 구단은 불멘소리를 쏟아낸다. 선수들은 판정을 비웃고 있다. 2020년부터 K리그 심판 운영 및 교육 권한을 넘겨받은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쏟아진 오심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심판들도 연이은 실수에 어리둥절하다. K리그 경기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속이 타들어간다.

시즌 초반, 시즌 마다 심판 판정에 대한 잡음이 있었다. 심판들도 사람이라 판정의 일관성 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K리그는 2017년부터 VAR(비디오판독)을 빠르게 받아들여 오심 횟수를 크게 떨어트렸다. 그로 인해 축구팬들의 K리그에 대한 신뢰 수준을 큰 폭으로 높였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K리그 1부 9라운드, 2부 6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오심 판정이 나온 라운드가 부지기수다. 한 K리그 구단 관계자는 "시즌 초반이라는 점, 코로나19로 인해 겨우내 심판 교육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 등 여러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오심이 너무 잦다. 실수가 너무 잦아질 경우 그동안 쌓아올린 심판진에 대한 신뢰 자체가 무너질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시즌 초반 오심은 이상하리 만큼 특정 선수와 클럽으로 집중됐다. 심판의 판정은 사후 심판평가소위원회의 결과 공지(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에게 공개된다. 축구협회는 올해부터 라운드별로 평가소위원회의 결과를 매우 상세하게 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판정이 자주 뒤집어지면서 오심이 줄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한 축구인은 "이렇게 속시원하게 공개하는 건 좋다. 그런데 심판 입장에선 너무 세세한 것까지 공개하니 불편한 면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일련의 오심 사건을 보면서 궁금증이 증폭된 건 '어떻게 VAR까지 했는데 정심을 하지 못하느냐'는 점이다. 이걸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판정 상황 별로 이유가 복잡하다. 한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올해 채용한 K리그 주부심 심판들은 작년과 큰 변동이 없다. 물론 평가 기준에 따라 2부에서 1부로 올라간 경우도 있다. 경험과 능력을 갖춘 심판이다. 따라서 갑자기 이들의 기량 미달을 주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K리그 심판들은 전 원창호 심판위원장 시절 결정됐고, 2월 5일 선임된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그 심판진을 이끌고 있다. K리그 현장에선 집행부가 바뀌는 과정에서 강사 선임 그리고 심판진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축구인은 "시즌 전 심판진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심판 판정은 큰 기준이 있지만 애매한 상황에선 주관이 많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핸드볼 반칙 같은 애매한 상황에 대한 큰 틀의 판정 기준을 정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선 심판 수당의 삭감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이 있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강창구 협회 심판 전임강사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이은 오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협회는 원인을 찾고 있고, 심판들과 대화를 통해 좀더 정확한 판정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최근 심판들이 요청한 일부 벌점 제도와 VAR 차량에서 제공한 주심의 온필드 리뷰 영상 전송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 등을 바로 잡았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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