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北 김일성 생일 '태양절'..軍 무력시위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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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자국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무력시위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이틀 뒤인 25일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등 조금씩 도발수위를 높여온 바 있어, 올해 태양절을 맞아 보다 고강도의 무력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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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주년 아닌 만큼 열병식 개최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15일 자국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무력시위에 나설지 주목된다. 우리 군과 한미 정보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태양절을 계기로 최고지도자들에 대한 우상화와 주민 결속을 강화해왔다. 특히 태양절 전후로 무기체계를 시험발사하거나 열병식을 개최해 자국의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후 첫 태양절을 이틀 앞둔 2012년 4월13일 북한은 인공위성 '광명성3호'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로켓 '은하3호'를 쏴 올렸다.
2016년 태양절엔 북한은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시험 발사했고, 2017년엔 제105주년 태양절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뒤 다음날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추정)을 시험발사 했으나 실패했다.
2018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진전하며 한반도 내 평화 분위기가 가득했을 당시엔 태양절을 전후로 행해진 북한의 무력시위는 없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음 해인 2019년 태양절까지도 이어졌다. 그해 2월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긴 했지만, 6월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남북 간 계속 이어진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한 북한은 지난해 태양절을 하루 앞둔 4월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 '금성3호'를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지난해 도발의 경우 과거 태양절에 비해 무기의 위용이 떨어지긴 했지만, 북한이 태양절을 조용히 보내진 않을 거라는 신호로 읽히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북한이 올해 태양절엔 과거와 같은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3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이틀 뒤인 25일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쏘는 등 조금씩 도발수위를 높여온 바 있어, 올해 태양절을 맞아 보다 고강도의 무력시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선 외신을 인용해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 이동이 포착됐다면서 SLBM 시험발사 가능성과 신형 잠수함 진수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무력시위 중엔 열병식도 있지만,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총비서 집권 후를 기점으로 태양절을 맞아 총 2번의 열병식을 가졌는데 두 번 각각 태양절 100주년과 10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었다. 다만 정주년이 아닐 때는 군 장병 예식 행사를 한 바 있어 올해도 이와 유사한 군사 행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까지도 군 당국과 정보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된 대비 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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