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며 폰 보면 이렇게 된다..900만회 공유된 이 영상

임선영 2021. 4.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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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 운행 중 스마트폰을 보다가 정차된 승합차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고 있다. 자전거 앞 바퀴가 차량에 걸리면서 남성은 얼굴과 상체를 세게 부딪혔다. [페이스북 캡처]
자전거를 탄 채로 스마트폰을 보다 승합차에 부딪힌 남성. 이 모습을 그의 뒤쪽에 있던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페이스북 캡처]

한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다. 그런데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정면이 아닌, 스마트폰. ‘어…어…’ 그를 지켜보던 이들의 우려는 순식간에 현실이 된다. 스마트폰에 열중한 나머지 정차된 승합차를 보지 못하고 부딪히고 만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최근 발생한 이 일은 자전거 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왜 위험한지 보여준다며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매체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이 폐쇄회로 TV(CCTV)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900만회 이상 공유됐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서 자전거는 앞바퀴가 먼저 승합차에 걸리면서 멈춰 섰다. 남성의 몸은 앞으로 쏠려 상체와 얼굴이 승합차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다. 차량이 앞뒤로 흔들릴 정도의 충돌에 놀라는 남성의 표정도 영상에 담겼다. 중심을 잃은 남성은 자전거 핸들을 놓쳤고, 통증을 느낀 듯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다행히 남성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전거를 탄 채로 스마트폰을 보다 승합차에 부딪힌 남성. [페이스북 캡처]

이후 남성은 혹여 누가 자신을 봤을까봐 주변을 살피는데, 그의 가까이에 있던 아이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전거가 생활화돼 '자전거의 천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에선 자전거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2019년부터 이를 위반한 사람에게 230유로(약 3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네덜란드 당국은 스마트폰 확산 이후 자전거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선 자전거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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