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방해' 공작..BVB 팬들, 맨시티 숙소 앞에서 새벽 '폭죽놀이'

오종헌 기자 2021. 4. 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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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르트문트의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새벽에 폭죽을 터뜨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도르트문트의 팬들이 맨시티 선수들이 있는 호텔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수면을 방해했다. 먼저 오전 2시 45분에 17명의 인원이 호텔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렸고, 이에 시 보안요원들이 인근을 순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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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도르트문트의 팬들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새벽에 폭죽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널 이두나 파크에서 맨시티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지난 1차전에서 맨시티에 1-2로 패했기 때문에 1실점 이하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르트문트의 팬들이 맨시티 선수단이 투숙 중인 호텔을 습격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구단의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며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는 평균 8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를 보러 오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도르트문트의 팬들이 맨시티 선수들이 있는 호텔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수면을 방해했다. 먼저 오전 2시 45분에 17명의 인원이 호텔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렸고, 이에 시 보안요원들이 인근을 순찰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후 오전 4시 30분경에 6명 정도가 다시 되돌아와 2차 폭죽놀이를 벌였다. 그리고 한 시간 뒤 3번째 시도가 있었지만 이때는 맨시티의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됐다. 구단 직원들은 팬들이 다시 호텔로 접근하는 것을 본 뒤 간신히 쫓아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더선'은 "호텔 주변의 CCTV 영상 확인 및 조사가 이뤄졌지만 경찰 조치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번 도르트문트 팬들이 폭죽을 터뜨린 행위는 지난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망(PSG)의 경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 팀은 지난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당시 바르셀로나 홈팬들이 먼저 PSG 선수들의 숙소 앞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피해를 줬다. PSG팬들은 이를 보복하기 위해 2차전에 똑 같은 일을 계획했고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자고 있는 새벽 4시에 폭죽을 터뜨리며 단잠을 방해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도르트문트 팬들이 피우고 간 폭죽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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