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KBS "불공정" 지적 경청해야

김영기 부산 북구 2021. 4. 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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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직후 KSB노동조합이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민주당 선거 전략 최전선에서 칼을 휘두르는 행동대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는 보도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측량 현장 방문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방송했다고 한다.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히틀러 정권의 선전장관 괴벨스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하면 상대하지 않으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방송하면 많은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로 생각할 수 있다. 공영방송은 사실만을 보도해야 한다. 영국 BBC가 영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얻는 것은 보수·진보 정권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사실만을 방송한다는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KBS는 이제라도 사실 보도로 공영방송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바란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으로 보도에 신뢰를 잃을 경우 국민도 외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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