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백신 여유.. 교민 "예약하면 약국서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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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얀센(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에도 미 정부는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미 보건당국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방식의 백신 6억 회분이 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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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백신 14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저장고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꺼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내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미 보건당국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존슨앤드존슨이나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mRNA 방식의 백신 6억 회분이 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mRNA 방식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어 “충분한 백신이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모든 미국인이 100%(맞을 수 있는 분량)”라고 했다. 2회 접종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 회분이라면 3억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에서 현재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인구 2억6000만 명이 전부 맞고도 남는 양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교민은 전날 퀸스 지역의 한 약국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접종 예약을 하고 약국을 찾은 이 교민이 “백신을 맞기 위해 왔다”고 하자 한 직원은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면서 “보험 서류는 없어도 되니 안심하라”고 했다. 접종 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부작용 반응을 살피기 위해 15분가량 대기하는 동안 지역 주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러 쉴 새 없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트윗을 통해 5월 말까지 미국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물량을 기존 2억 회분에서 10% 더 많은 2억2000만 회분으로 늘리고, 3억 회분을 인도하는 시점도 기존에 약속한 7월 말에서 2주가량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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