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슬러, SEC 위원장 상원 인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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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슬러 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상원 표결에서 53대 45로 인준을 통과했다.
젠슬러가 SEC 위원장 인준을 통과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상승여력이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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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느슨해졌던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가 다시 강화될 전망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젠슬러 위원장 지명자는 이날 상원 표결에서 53대 45로 인준을 통과했다.
골드만삭스 출신이지만 월스트리트 개혁전도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젠슬러는 월스트리트 금융사와 투자자들을 규제하는 규정들을 집행하고, 법률안 제정을 위한 초안 작성에도 참여하는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월스트리트 개혁 총대를 멘다.
현재 SEC 위원도 민주당이 3명, 공화당이 2명으로 여당이 우세해 젠슬러의 개혁 드라이브에 걸림돌은 별로 없다.
젠슬러가 SEC 위원장 인준을 통과함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상승여력이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젠슬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 암호화폐에 긍정적이다.
암호화폐는 이날 주식시장에 직접 상장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호재에 더해 젠슬러 인준이라는 겹경사가 겹쳤다.
SEC 위원장으로서 그는 가장 먼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피델리티를 비롯해 여러 업체들이 비트코인 ETF 승인을 SEC에 신청한 상태다.
젠슬러는 그러나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미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또 기업들이 어떻게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배구조도 건전화할지 등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연초 주식시장을 달군 '개미들의 반란' 게임스톱 주식 광풍과 같은 주식시장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지낸 젠슬러는 시장 반대에도 아랑곳 없이 수조달러가 움직이는 파생상품 시장 규정들을 개혁하는 등 금융시장 개혁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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