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수소를 캐릭터로 표현한 일본, 우려엔 귀 막아

유성재 기자 2021. 4. 1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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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도 일본의 태도는 '나 몰라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염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 안전하다고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의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습니다.

'여과장치 처리수', 즉 오염수에 대해 알아둘 만한 세 가지라는 제목으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하며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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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데도 일본의 태도는 '나 몰라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염수에 들어 있는 삼중수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 안전하다고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의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 부흥청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여과장치 처리수', 즉 오염수에 대해 알아둘 만한 세 가지라는 제목으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하며 걱정할 게 없다고 강조합니다.

[삼중수소에서는 베타선이라는 방사선이 나옵니다. 이 방사선은 굉장히 약해서 피부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인체에 영향이 없고 희석해서 방류하니 문제가 없다는 건데 정작 댓글은 차단해 놓았습니다.

SNS에는 정부가 중대한 사안을 너무 경박하게 다룬다거나 '삼중수소 선동'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주변국의 우려에 귀를 막는 행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들은 원전을 운영하는 다른 나라들도 삼중수소를 방출한다고 '물타기'에 나섰고, 산케이 신문은 익명의 정부 관리가 "한국과 중국 따위에게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며 분노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주민과 일본 시민사회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보수층은 까다로운  숙제를 끝냈다며 소통을 사실상 거부하는 모양새입니다.

(화면출처 : 일본 부흥청 유튜브)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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