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폰지사기범 메이도프, 교도소 병원서 사망

김광태 2021. 4. 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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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을 저지른 미국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메이도프가 수감 중이던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의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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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도착한 버나드 메이도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을 저지른 미국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메이도프가 수감 중이던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의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자연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이도프의 변호인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때 메이도프가 말기 신장병 등 만성 질환들을 앓고 있다며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메이도프는 1970년대 초부터 2008년 말까지 세계 136개국에서 3만7000여 명을 상대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2008년 체포됐다.

이 사건 피해액은 최대 650억달러(약 72조5000억 원)로 역사상 최대 규모다.

법원은 2009년 3월 유죄를 인정한 메이도프에게 징역 150년형을 선고했다. 이후 메이도프는 버트너의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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