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희준, 정은표 살해한 이승기 알았나 '혼란 눈빛'(종합)

서유나 2021. 4. 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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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희준이 이승기에게 혼란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4월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12회에서는 대니얼 리(조재윤 분)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이코패스 프레데터 처단에 나선 정바름(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방송 말미 공개됐던 정바름에 의해 살해된 인물은 조카 훈석도 오봉이(박주현 분)도 아닌 성범죄자 강덕수(정은표 분)였다. 정바름은 오봉이 할머니(김영옥 분)이 매일같이 갈았던 칼로 강덕수의 주요부위를 절단, 그의 악행을 잔인하게 되갚아줬다.

강덕수의 사체는 다음날 발견됐다. 사건 현장을 찾은 고무치(이희준 분)은 '눈에눈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떠올림과 동시에 송수호 사건과의 묘한 기시감을 느꼈고, 이에 "놈은 사이코패스. 성요한(권화운 분) 같은 놈이 나타났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경찰은 안일한 대응이 대중 입에 오르자 특별 수사팀을 꾸렸다.

한편 지난 밤 강도를 당했던 고무치는 신상(표지훈 분)이 "누가 그렇게 강도짓을 하냐. 선배 차 고급 외제차도 아니고 그냥 봐도 똥차인데"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자신 역시 의아함에 머리를 갸웃거렸다. 곧 고무치는 정신을 잃기 전 봤던 문신 'OZ'를 떠올렸다.

이런 가운데 '강덕수 살해 사건'이 전국민의 관심을 받자 대통령과 비서실장 채영신(정애리 분)까지 무진경찰청을 찾았다. 그리고 고무치는 강기혁(윤서현 분)이 오봉이가 범인이라는 듯 사건을 브리핑하자 "이 사건은 복수 범행이 아닌 전형적 사패 범죄"라고 주장했다. 범인이 12년 전 아동의 상처 그대로 강덕수에게 되갚아줬다는 것.

이어 고무치는 강기혁이 "일명 담배빵은 담당 수사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자 내부 소행의 가능성을 말했다. 그러나 고무치는 증거보관팀 CCTV에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자 "그 상처는 담당형사, 의사 외에는 모르는데"라며 자신도 오봉이에 대한 혹시나 하는 마음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브리핑 내내 채영신은 정바름의 표정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봉이는 카드내역서 조사 결과 칼을 구매한 것이 발각, 더욱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그러나 오봉이는 자신이 아니라는 부인조차 하지 않았고, 이에 정바름은 '왜 봉이는 자기가 아니라는 말을 안 하지'라며 의문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 고무치는 정바름에게 "봉이가 맞는 것 같다"며 "일단 봉이가 흘린 단서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가 없애자"고 제안했다. "난 봉이가 강덕수를 죽였다고 해도 그 선택 지지한다"는 말도 함께였다.

이후 고무치는 사건 현장을 다시 보는 중 뭔가 끌린 자국을 발견했다. 곧 고무치는 강덕수가 살해당하던 당시 범인의 행적을 깨달았다. 이에 고무치는 정바름 등을 불러선, 당시 범인이 다리 위에서 강덕수를 기다리다가 다리 밑을 지나가는 강덕수를 쇠사슬로 끌어올린 상황을 전했다. 고무치는 "범인은 힘이 센 건장한 20대나 30대 남자"라며 오봉이를 용의 선상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오봉이가 범인 누명을 쓰고도 굳이 해명하지 않은 이유도 밝혀졌다. 사건 당일 오봉이가 강덕수가 쥐고 있던 천 원을 발견했던 것. 이에 오봉이는 "아저씨?"라고 홀로 되뇌었다. 이는 오봉이가 앞서 의뢰비라며 줬던 것으로, 오봉이가 진범이 고무치라고 오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는 정바름이 챙긴 것이었다.

고무치는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신상(표지훈 분)을 통해 강덕수의 피해자가 될 뻔했던 유나가 무언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하지만 절대 입을 안 여는 유나. 이에 신상은 오봉이에게 "지금 유나를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봉이 씨뿐"이라고 설득했다. 그러자 오봉이는 고무치의 범행을 감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유나를 만나려 했고, 마침 옆에 있던 정바름은 유나가 목격한 게 자신일까 '어떻게든 (오봉이가) 유나를 만나게 하면 안돼'라고 홀로 생각했다.

정바름이 낸 꾀는 다시 오봉이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었다. 정바름은 강기혁에게 사건 당시 오봉이의 옷이 달라진 사실을 제보했다. 그리고 이를 도운 건 최홍주(경수진 분). 강기혁은 최홍주를 쫓아가 그녀가 숨기고 있던 오봉이가 당시 입고 있었던 옷, 갖고 있던 칼을 받아냈다. 그 곳에선 강덕수의 피가 잔뜩 발견됐다.

이어 정바름은 아이 유나를 찾아가 친근하게 접근, "우리 유나 그날 뭘 봤다며? 뭘 본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유나는 "아저씨죠?"라며 정바름의 손목을 걷곤 상처를 가리켰다. "문 잠글 때 이걸 봤다"는 것. 정바름은 이후 뒤돌아서는 유나를 벽돌을 쥔 채 쫓아갔다.

시간이 흘러 신상은 물 속에서 당시 흉기를 발견, 이를 가장 먼저 고무치에게 알렸다. 이어 흉기 속 지문 감정 뒤 누명을 벗은 오봉이.

그뒤 고무치는 정바름을 사건 현장으로 데려가 "신형사가 범행 도구를 찾아냈다. 봉이 칼 말고 진짜 흉기. 범인이 우비에 싸서 집어 던진 모양이다. 유속이 세서 멀리 흘러갈 줄 안 거다. 칼에서 강덕수 DNA 말고 다른 DNA도 나왔다. 강덕수를 찌르며 자기도 좀 다친 것 같다. 근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 혼란스럽다.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라며 정바름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봤다. (사진=tvN '마우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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