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희준, 살인마 이승기 의심 시작? [종합]

[OSEN=박소영 기자] ‘마우스’ 이승기가 정은표 살인범으로 위심 받기 시작했다. 

14일 전파를 탄 tvN 수목 드라마 ‘마우스’ 12화에서 살인마 성요한(권화운 분)의 뇌를 이식 받은 정바름(이승기 분)은 성범죄자 강덕수(정은표 분)를 거세해 살해한 후 “짜릿했다. 개운하다. 찌부둥했던 뭔가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강덕수의 살인현장을 감식하던 고무치(이희준 분)는 “사람이 이웃에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대로 해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 사건의 기시감이 느껴진다. 놈은 사이코패스다. 성요한 같은 놈이 나타났어”라고 경악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성범죄자 사건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다. 제정신이 돌아온 정바름은 살인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이내 냉철하게 증거를 은닉했다. 이를 모르는 고무치는 “강덕수 죽인 새끼 잡아야지. 무슨 다크 히어로가 등장한 줄 아는데 그 놈은 사이코패스야. 성요한 같은 놈”이라고 분노했다. 

급기야 대통령까지 경찰서에 직접 와 브리핑을 들었다. 이에 고무치는 기존 형사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복수 살인 아니다. 헛다리 짚지 마라.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덕수의 상처는 12년 전 피해자와 똑같지만 하나는 사망 후 생긴 상처다. 심장이 멈춘 후 찌른 상처다. 놈은 그걸 놓친 거다. 살인 후 다시 돌아가 그 자리에 정확히 상처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년 전 시체에는 불로 지진 흔적은 없다. 놈은 실수로 상처를 냈다. 그래서 불로 지져서 상처를 없애려고 한 거다. 지우개로 상처를 지우려고 했던 거다. 파워 큰터롤 킬러다. 모든 걸 자신이 컨트롤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거다. 복제본에 흠조차 남기기 싫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안에 보이는 골절상도 있다. 멍이 안 들게 때린 거다. 거세도 살아 있는 동안 진행했다. 살아 있는 동안 고통을 주려고 한 거다. 복수 살인이 아니라 전형적인 사패 범죄”라고 거듭 힘줘 말했다. 

그럼에도 경찰들은 강덕수로부터 아이를 구하려고 쫓아갔다가 폭행 당한 오봉이(박주현 분)를 의심했다. 게다가 아이가 자신을 위해 누군가 강덕수로부터 보호해 주고 신발까지 챙겨줬다고 진술해 사이코패스가 아닌 오봉이로 용의자가 좁혀졌다. 

이에 고무치는 “봉이 맞는 것 같다. 흘린 단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우리가 빨리 찾자. 봉이가 입 열기 전에. 봉이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행복할 권리 있다. 봉이가 강덕수 죽였다고 해도 그 선택 지지한다”며 정바름에게 오봉이를 위한 증거 인멸을 하자고 했다. 

다행히 고무치는 여자인 오봉이가 강덕수를 죽일 수 없었음을 밝혀냈고 다시 유나의 진술에 집중했다. 그런데 아이의 진술 영상을 본 신상(피오 분)은 유나가 거짓말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무치는 형사인 자신보다 오봉이에게는 입을 열 거라 생각해 병원에 연락했다. 

이를 전해 들은 오봉이는 “아저씨를 본 건가? 유나가 입을 열면 안 돼”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정바름 역시 “날 본 게 분명해. 대체 뭘 본 거야. 얼굴을 봤을리 없는데. 봉이한테는 다 얘기할 텐데. 어떻게든 봉이를 만나게 해선 안 돼”라고 속말했다. 

결국 정바름은 오봉이와 유나가 만나지 않도록 증거를 빼돌렸고 오봉이는 다시 용의자로 체포됐다. 그 사이 정바름은 아이를 만났고 “우리 유나 그날 뭘 봤다며? 뭘 본 거야? “라고 물었다. 아이는 “아저씨죠? 문 잠글 때 손등 상처 봤다”며 정바름이 강덕수를 죽인 범인임을 암시했다. 

순간 정바름의 눈빛이 변했다. 이후 고무치와 신상은 냇가에서 또 다른 시신을 발견했다. 그 시각 최홍주(경수진 분)는 누명을 벗은 오봉이를 만나 “피디님은 제가 죽였다고 생각하세요”라는 물음에 “처음엔 그랬죠. 그래서 칼도 옷도 숨겼다. 그런데 아니란 걸 알았다. 그냥 알았다. 죽어 마땅한 놈이다”고 말했다. 

고무치는 정바름에게 오봉이가 풀려났다고 알리며 “봉이가 왜 풀려났는지 안 궁금하냐. 신상이 범행 도구를 찾아냈다. 봉이 칼 말고 진짜 흉기. 범인이 우비에 싸서 집어 던졌나 보다. DNA가 나왔다. 봉이는 아니었다. 강덕수를 찌르면서 자기도 다친 것 같다. 그런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 혼란스러워. 내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라며 의미심장하게 그의 상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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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