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병원 집단감염 확산..병상 부족 현실화
[KBS 울산]
[앵커]
동강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쇄 감염을 통해 병원 밖으로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이런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강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병원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이 병원 정형외과 간호사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료 간호사 4명과 입원환자 6명이 감염돼 지금까지 병원에서만 확진자 11명이 발생했습니다.
병원 밖 연쇄 감염도 일어났는데, 특히 이 중 한 명이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돼 학교로까지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후 이틀 만에 관련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이 병원 2개 층에 대해서 동일집단 격리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노출 기간이 길었다든지 이런 분들은 가능한 1인실 격리를 시키고, 그다음에 노출 기간이 짧고 접촉이 별로 없었다 라고 판단되는 분들은 따로 분류를 해서 이분들은 다인실로 격리를 시키고…."]
가장 큰 문제는 잇단 집단감염 등으로 발생한 많은 확진자들을 수용할 지역 내 병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울산대병원에 마련된 음압병상 109개 중 응급 상황 등을 위해 남겨진 20여 개를 제외한 나머지 병상이 모두 차 동강병원 관련 확진자 중 6명이 부산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습니다.
또 지난 1월 울산생활치료센터가 문을 닫은 뒤 울산 전용 치료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 기장 생활치료센터도 여유병상이 1개밖에 없는 상탭니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울산 인접 지역인 부산과 마산 등으로 확진자들을 옮겨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불편이 큰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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