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탈당한 송언석 "당 위한 충정"

김세호 2021. 4. 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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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진영 /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재보선 선거 당시 당직자에게 폭언과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송언석 의원, 결국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그 얘기도 한번 듣고 다시 이 이야기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당을 위한 충정으로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 차원의 어떤 징계를 위해서 19일인가요, 예정돼 있던 윤리위는 열리지 않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성철]

그렇죠. 이미 당의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윤리위는 이루어지지 않고요. 본인이 처절하게 반성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이제서야 탈당을 했어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탈당을 하라고 권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버틴 거는 그래도 당원이라는, 국민의힘에 소속된 의원이라는 그러한 것을 지키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제발 징계 3개월 정도로 해 달라라는 요구를 지도부에 계속했고. 지도부에서는 엄중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통보를 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라고 말씀드리는데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질렀어요.

정말 저런 국회의원은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당직자를 폭행을 합니까? 발로 찹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말 처절하고 더 처절하게 반성해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꼬리자르기. 그대로 전해 드리면 신기술이다, 망각의 시간이 지나기만 바라고 소일하다가 슬그머니 복당할 것이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박진영]

글쎄요. 복당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야당에 대해서 무지막지하게 비판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런 부분보다는 우리 정치권 전체에 관행 비슷하게 사고 치고 나면 탈당하면 해결돼버리는 이거 진짜 저는 큰 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봉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약자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인 당직자에 대해서 폭력을 행사했다, 이런 의혹인데 더한 분들 얼마든지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 전봉민 의원, 이주환 의원. 이런 분들은 이해충돌의 문제로 심각한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들, 탈당했다고 다 끝내버리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들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정말 국민의힘이 여기에 대해서 반성한다면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똑같이 여당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됩니다.

그리고 통과시켜야 됩니다, 국회에서. 이것만이 진짜 여야를 떠나서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이고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지 않게 하는 그런 일을 만드는 것이지, 탈당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처럼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두 분이 이 문제에 대해서 거의 끝날 때 되니까 의견이 모아졌는데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장성철]

윤리위 제소해서 저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탈당을 하는 신기술 배운 것은 민주당한테 배웠어요. 민주당 김홍걸 의원 탈당했습니다. 이상직 의원 탈당했어요. 자기네들이 꼬리 잘랐잖아요. 남의 당을 어떻게 꼬리 자르기 식으로 비판합니까? 정청래 의원 발언은 자기 당부터 되돌아봐라. 그리고 자기부터 반성해 봐라,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진영]

맞는 말씀인데 저렇게 비판을 하면 해결을 못한다니까요. 저렇게 비판을 하면 네가 더 잘못했느냐, 내가 더 잘못했느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게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정치권 여야 싸그리 좋은 눈으로 보지 않는 이유예요.

[앵커]

그래서 궁금한 게 아까 탈당 전에 어떤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장성철]

제명을 했었으면 제일 좋아요. 당에서 선제적으로 제명조치를 취하는 게 가장 깔끔하고 국민의힘이 변했다라는 상징적인 사건을 보여주는 거라고 보여지는데. 일주일 동안 또는 19일이면 거의 열흘이 지난 거잖아요. 미적미적댔다라는 것은 국민의힘 비판받아야 합니다. 잘못한 겁니다.

[박진영]

저는 21대 국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국회의 개혁이라는 자기 개혁 프로그램을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여당도 마찬가지고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회가 개원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도 이런 일들이 수없이 생기는 겁니다. 저는 여야가 맞대고 국회 개혁에 대해서 프로그램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의 의견을 겨우 모으고 이번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영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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