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파문' 남양 수상한 널뛰기
개미 50억 매수..5% 급락마감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고 밝히며 14일 주가가 30% 이상 급등락했다. 이날 남양유업은 전날에 비해 5.13% 내린 36만5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44만5000원)가 전날 종가에 비해 17.11%나 오른 채 시작해 장중 28.68%까지 상승했으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채 마감했다. 남양유업 우선주 역시 29.78%까지 급등한 후 6.18%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락은 전날(13일) 오후 남양유업 측이 발표한 연구결과 때문이다. 전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가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남양유업 측의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라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사실상 반박 입장을 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남양유업과 남양유업 우선주를 각각 37억8000만원, 16억5000원가량 순매수해 이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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