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페이스북 '갑질' 조사 착수
최종석 기자 2021. 4. 14. 22:50
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을 조사 중인 공정위가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페이스북까지 조사를 확대하는 것이다.
14일 IT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페이스북코리아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페이스북이 국내 앱 개발사 등과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당한 조건을 강요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페이스북이 방대한 회원 데이터를 무기삼아 ‘다른 플랫폼에는 광고를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공룡인 페이스북은 미국에서도 반독점 문제로 소송 중이다. 미국의 공정위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주 검찰은 작년 12월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신생 기술 기업들을 사들여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한 혐의로 페이스북을 재판에 넘겼다.
공정위는 구글에 대해서도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를 대상으로 갑질을 한 혐의로 조사를 벌였고 조만간 제재 수위를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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