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모든 시군구 화이자 접종..예방접종센터 264개 설치

김종민 2021. 4. 1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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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75개→29일 264개 확대 운영
1차접종 장소 아니어도 주소지 접종 가능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1.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재희 기자 = 75세 이상 고령자들이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예방접종센터가 이달 말 전국 모든 시·군·구에 1곳 이상 운영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국 250개 행정구에 1개소 이상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를 오는 29일까지 설치·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예방접종센터에선 75세 이상과 노인시설(주거, 주·야간, 단기보호) 대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71개 접종센터가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75세 이상 19만4699명, 노인시설 4만7033명 등 24만1732명이 접종을 마쳤다.

1일 49곳에서 시작된 75세 이상 등의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은 15일부터 175곳으로 늘어나고 29일 264곳에서 가동된다.

2분기 접종은 주소지 읍면동에서 접종 동의를 받고 대상자 명단 등록과 접종 일시 지정 이후 받을 수 있다.

접종 일시를 정하면서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했다면 개인별 접종일시 및 장소, 주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이동통신 프로그램이나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다.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공무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가 14일 오전 서귀포의료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2021.04.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접종일은 지자체 읍면동 담당자가 확정된 날짜를 안내하는데 지역별로 인구 수나 나이별 분포 등 차이로 접종 대상자 규모나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추진단은 6월까지 모든 지자체에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접종 대상자 366만1340명 중 286만9883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현재까지 동의 여부 조사 결과 동의율은 75세 이상 84.7%, 노인시설 93.1%다.

1차 예방접종을 다른 예방접종센터에서 받았더라도 2차 접종은 주소지 소재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이사 등으로 주소지가 바뀌어도 센터를 변경해 접종할 수 있다.

센터별로 접종 대상자 이용 편의나 접종 규모 및 속도 등을 고려해 평일은 물론 주말이나 공휴일, 야간에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응급 이송·의료체계를 확보하고 소방청과 협력해 응급구급차를 상시 배치해야 한다.

지정된 날짜 외에는 접종을 받을 수 없다. 반드시 안내받은 일정에 맞춰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한다.

건강 악화나 당일 발열 등으로 접종이 어렵다면 사전에 접종 일정을 변경해야 예약 부도로 인한 백신 폐기 없이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다. 예약일 2일 전 오후 6시까지는 읍·면·동이나 시·군·구 담당자에게, 예약일 1일~당일에는 예약된 예방접종센터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면 된다.

[산청=뉴시스] 산청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재판매 및 DB 금지

추진단은 접종 직후 예방접종센터 대기 이후에도 귀가 후 3시간 이상, 접종 후 4주간 주의 깊게 이상반응 발현 여부를 관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 전신반응은 2~3일 내에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48시간 이후 통증, 부기, 발적이 악화 ▲4주 이내 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다리 부기가 나타난 경우 ▲심하거나 2일 이상 지속적인 두통,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 ▲접종 부위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발생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접종 후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운 경우, 입술·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엔 119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예방접종센터 조기 설치·운영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국민들의 일상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4월 중으로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접종 장소, 시기 등 접종정보를 안내해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기준 예방접종센터는 지역별로 서울 26곳(33곳·괄호 안은 29일 설치 목표), 부산 4곳(16곳), 대구 5곳(9곳), 인천 5곳(11곳), 광주 6곳, 대전 5곳, 울산 5곳, 세종 1곳, 경기 26곳(48곳), 강원 12곳(18곳), 충북 6곳(13곳), 충남 12곳(16곳), 전북 7곳(14곳), 전남 22곳, 경북 12곳(24곳), 경남 20곳(21곳), 제주 1곳(2곳) 등이 설치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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