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작년보다 회복 빨라져..압도적이지 않아도 공격적으로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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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선발등판한 정찬헌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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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정찬헌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4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13-2 대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등판한 정찬헌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찬헌은 시즌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정찬헌은 6이닝 동안 68구만을 던졌지만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코어 차이가 충분히 났다. 올해는 투구수에 관계없이 웬만하면 6이닝을 던지는게 목적이다. 투구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찬헌은 "구속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있다. 수비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볼볼'하는 것보다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공 4개 던져서 볼넷을 주는 것보다는 공 1개를 던져서 안타를 맞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공격적인 피칭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일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정찬헌은 이날 6일 휴식 후 등판했다. 류지현 감독은 정찬헌의 회복 속도가 빨라졌으며 일주일에 한 번은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이에 대해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던지고 이틀은 힘들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2-3일 정도 회복이 빨라진 것 같기는 하다. 수술 2년차고 재활도 잘돼서 그런 것 같다. 아파서 불안하다는 것은 없다"고 몸 상태가 좋아졌음을 언급했다.
정찬헌은 "고정관념을 깨야한다"며 "나는 수술 전후로 나뉜다. 나도 첫 수술 때는 그 틀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수술 후에는 더이상 강한 공을 던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속이 아닌 공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힘있고 젊었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몸은 약해졌지만 생각이 많이 성장했다"고 선발에서 2년 연속 활약하고 있는 비결을 밝혔다.(사진=정찬헌)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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