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 "서울더비, 내년엔 1부리그에서"

문성대 2021. 4.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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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사상 첫 '서울 더비'에서 웃은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내년에는 K리그1(1부리그)에서 FC서울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K리그2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레안드로의 결승골로 K리그1 FC서울(이하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랜드는 2014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을 안방으로 삼아 창단해 K리그2에서 승격 도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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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사상 첫 ‘서울 더비’에서 웃은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내년에는 K리그1(1부리그)에서 FC서울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K리그2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레안드로의 결승골로 K리그1 FC서울(이하 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랜드는 앞서 청주FC에 2-1 역전승을 거둔 K리그1 강원FC와 16강에서 만나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FA컵 3라운드는 2라운드에서 승리한 16팀과 K리그1 구단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8개 구단이 맞붙어 16강 진출을 다툰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K리그1 4팀(전북,울산,포항,대구)는 4라운드에서 합류한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을 때 수비를 단단히 하고 역습을 준비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인지하고 전반을 잘 버텨줬다”면서 “연령별 대표팀을 할 때 동남아에 가서 경기를 하면 굉장히 힘들다. 심리적으로 우리보다 서울이 더 힘들 거라 예상했고, 그 부분에서 전반을 버틴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이랜드가 K리그2에서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내년에는 (서울과) 동등한 입장에서 서울 더비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2014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을 안방으로 삼아 창단해 K리그2에서 승격 도전을 이어왔다. 이번 시즌 초반 6경기에서 승점 11점으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정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 째는 무패였고, 둘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막은 승격이었다. 이중 하나는 날아갔고, 챔피언스리그가 남았으니 끝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음 상대가 강원인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랜드는 후반 40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교체로 들어온 레안드로의 헤더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정 감독은 “모든 경기가 끝나고 보면 세트피스 득점이 많다. 토너먼트에서 결과를 만들려면 세트피스 득점이 중요하다. 상대가 급하기 때문에 기다렸다. 이럴 때 세트피스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레안드로를 후반에 내보낸 것에 대해선 “길들이기다”고 웃으며 “레안드로가 들어가고 4-5-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상대가 많이 뛰어서 사이드에서 기회가 날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로 나와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는 등 강한 인상을 넘긴 이건희에 대해선 “농담 삼아 (이)건희에게 전방 수비수라고 한다. 타깃 능력이 있는데 결정력이 부족하다. 2년째 노력 중인데, 언젠가 잠재력이 터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 더비 득점을 기대했던 한의권은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정 감독은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찬스를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경기 체력은 뛰면서 키워야 한다. 다음 경기는 더 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첫 서울 더비 승자가 된 정 감독은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갖고 주말 리그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는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잠실에서 서울과 만나길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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