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내년에는 서울과 동등한 입장에서 싸운다"

조영훈 2021. 4.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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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승격 후 홈 앤드 어웨이로 FC 서울과 더비를 치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E는 14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 서울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정 감독은 "일단 스타트는 FA컵이지만 선수들한테 그제 경기에서 졌기에 리그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초전이라고 판단한다. 내년에 동등한 입장에서 한번 멋있게 홈 앤 어웨이로 잠실에서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라고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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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내년에는 서울과 동등한 입장에서 싸운다"



(베스트 일레븐=상암)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이 승격 후 홈 앤드 어웨이로 FC 서울과 더비를 치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E는 14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 서울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9분 레안드로가 코너킥 상황 혼전서 머리로 밀어넣었다. 결승골이었다.

정정용 서울 E 감독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다. 우리가 늘 잘하던 부분을,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을 때 수비조직을 단단히 하고 카운터로 나서는 걸 준비했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전반전을 견뎠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후반전 상대가 체력적으로 열세지 않을까 싶었다. 전반전에 득점이 안 나오면 서울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총평했다.

서울 E는 이날 승리로 서울과의 첫 더비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 감독은 “일단 스타트는 FA컵이지만 선수들한테 그제 경기에서 졌기에 리그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초전이라고 판단한다. 내년에 동등한 입장에서 한번 멋있게 홈 앤 어웨이로 잠실에서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라고 승격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올해는 우리가 K리그2에서 도전하는 입장이라면 동등한 입장에서 서울 더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출장한 한의권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정 감독은 한의권에 대해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의지는 있었는데 몸이 안 따라줬다. 경기 체력은 경기를 뛰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결승까지 이끌었을 정도로 토너먼트에 강했다. 또다시 FA컵에서 강적을 꺾게 됐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계 훈련에서 세 가지 목표를 잡았다. 무패·ACL 진출(FA컵 우승)·승격이다. ACL은 남게 됐다. 리그가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한 경기라도 기회를 만들면 더 뛸 수 있다. 집중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강원 FC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덤덤히 소감을 말했다.

이날 터진 유일한 득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정 감독은 “모든 경기를 보면 늘 세트피스 득점률이 높다. 토너먼트 경기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세트피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도 그렇지만 오늘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어쨌든 상대가 급하기에 냉정하게 기다리는 거다. 세트피스는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승골을 넣은 레안드로에 대한 재미난 평가도 나왔다. 정 감독은 “말괄량이 길들이기다. 레안드로가 들어가면서 전술의 변화를 줬다. 상대가 많이 뛰었기에 측면을 살렸다. 자꾸 상대가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결과가 나왔으니 충분히 만족은 한다”라고 답했다.

전반전 이건희는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괴로움에 빠트렸다. 정 감독은 “이건희에게 농담으로 전방 수비수라는 이야기를 한다. 활동량과 압박이 강한 선수다. 타겟의 요건을 갖췄다. 2% 부족하다면 결정력이 부족하다. 이 얘기가 2년째다. 포텐셜이 터지는 날이 꼭 올 거라 믿는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덕담을 건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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