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지만 결과는 5⅓이닝 1실점, 반등 계기 마련한 이영하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4.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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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24·두산)가 오랜 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이 최종 3-1로 승리하며 이영하는 지난해 7월 7일 LG전 이후 무려 281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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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2회초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4·두산)가 오랜 만에 선발승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년 전 17승을 거두며 두산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이영하는 지난해 42경기 5승 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로 흔들렸다. 부진을 해결하고자 8월 말 마무리 보직 전환이라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영하는 향후 두산 에이스를 맡아야한다”는 김태형 감독의 지론 아래 이번 스프링캠프서 다시 선발 준비를 한 이영하. 그러나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여기에 오프시즌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이라는 사생활 악재까지 겹쳤다. 두 차례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6.20까지 치솟았고,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5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모처럼 1회를 공 13개를 이용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황재균, 강백호에게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범타였다. 이후 2회 볼넷과 중전안타로 몰린 2사 1, 3루서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3회 선두 심우준의 안타로 처한 위기에선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 도루 실패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선두 강백호를 볼넷, 조일로 알몬테를 풀카운트 끝 안타로 내보내며 무사 1, 3루에 처한 상황. 그러나 유한준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돌려보낸 뒤 박경수를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아이러니하게도 구위가 가장 좋았던 5회 첫 실점했다. 선두 조용호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와 심우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직구-슬라이더만 이용한 투피치가 빛났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후속 배정대에게 초구 직구(143km)에 1타점 동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득점권 위기는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으로 극복.

타선 도움 속 3-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선두 강백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항했으나 곧바로 알몬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두산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이영하는 3-1로 앞선 6회 1사 2루서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3개. 이승진이 후속 유한준을 삼진, 박경수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자책점이 1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이영하는 이날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59개) 아래 슬라이더(26개), 포크볼(8개) 등 2개의 구종을 곁들였다. 아직 컨디션이 좋을 때의 직구 구속은 아니지만, 각이 큰 슬라이더를 이용해 모처럼 제 몫을 해냈다. 스트라이크(58개)-볼(35개)의 비율도 준수했다.

두산이 최종 3-1로 승리하며 이영하는 지난해 7월 7일 LG전 이후 무려 281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이영하와 두산에게 모두 반가운 승리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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