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조국 수호' 외친 건 與 아닌 국민"..野 "입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친(親)조국 인사로 꼽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30 초선 의원들이 4·7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사태를 거론하자 "당시 '조국수호'를 외쳤던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에서 압도적으로 참패를 당하고도 민주당의 대깨문은 정신 못 차린다. 2016년 탄핵을 당하고도 정신 못 차린 극우 태극기 세력과 쌍생아"라며 "2024년 탄돌이(노무현 대통령 때 탄핵 반대열풍을 업고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 의원들의 막무가내 과격함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자멸의 길을 걸은 것처럼, 2020년 코돌이(코로나 덕분 당선) 조돌이(조국사수대 덕분 당선) 의원들 때문에 민주당 역시 자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조국이 예수냐" "조국수호 집회, 국회의원 만들어"
김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민주당은 손해를 볼까 봐 눈치를 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꺼져가던 검찰개혁 불씨를 살린 건 평범한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국수호와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다.
그는 재보선 참패 원인을 조국사태가 아닌 집값 폭등 문제 등 ‘민생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 판단을 받은 이슈가 이번 문제 진단의 본질을 흐려선 안 된다”며 “이번 선거 패배의 핵심은 부동산 집값 문제를 잡지 못한 것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 미흡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은 조국사태를 평가받은 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조국사태 평가가 ‘유보’된 것”이라며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기 바란다”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조국’이 정녕 십자가 멘 예수이고 ‘검찰개혁’이 신성불가침의 십계명이라도 되나”라며 “초선들의 반성문과 2030 의원들의 사과 입장을 ‘오적’이라고 비난하는 강성권리당원들과 상호 편승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조국수호 집회’로 불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검찰이 조국을 장관에 임명하지 말라고 대통령에게 협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는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내 주목받았다. 이후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한 금태섭 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하는 ‘저격 출마’를 시도한 끝에 경기 안산 단원구을로 옮겨 당선됐다.
정은나리 기자 jner8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