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G-100..선수들은 기대 반 걱정 반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올림픽이 오늘로 100일 남았습니다.
체육회는 금메달 7개, 종합 순위 10위라는 목표를 잡았지만, 선수들은 성적만큼, 안전에 대한 걱정도 큰 모습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 수영의 새 희망 황선우가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지난해 자유형 200m 주니어 세계 신기록까지 세운 황선우는 이제 도쿄를 바라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많이 긴장도 되지만 100일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한번 부딪혀 보고, 다음 올림픽인 파리, LA 올림픽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아요."]
탁구 신동 신유빈도 꿈의 무대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멀리만 느껴지던 꿈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니 이제 긴장도 되고, 첫 출전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방사능 위험까지.
선수들은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펜싱대표 오상욱이 국제대회 참가 후 코로나에 확진된 터라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코로나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바로 옆 동료가 확진되는 순간 몸소 와 닿았고요. 펜싱 선수들은 사실 좀 불안하긴 해요. 저희는 될 수 있으면 (백신을) 빨리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체육회는 아직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처음에는 (4월) 중순쯤에 맞는 걸로 정리가 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문제로 조금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이제 꼭 100일이 남았습니다.
자신과의 싸움뿐 아니라 코로나와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선수들은 두 배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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