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업계 몰락 불보듯"..日 영사관 항의 방문

차상은 2021. 4. 14. 21: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우려에 수산물 시장 '비상'
지자체 반발 확대..일본 영사관 앞 1인 시위도
속 타는 제주 수산업계 "강력하게 대응해야"

[앵커]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우리 수산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업 생태계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데, 바다를 끼고 있는 자치단체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본격적인 항의에 나섰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고등어 대부분을 위판하는 부산 공동어시장.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사능 우려에 따라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박극제 / 부산공동어시장 대표 : 여기 일하고 있는 노조라든지, 배송 차량, 창고 등 수산업계 전체가 몰락하게 되죠.]

오염수 방류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불안감은 벌써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수 / 횟집 사장 : 지금 후쿠시마산은 수입조차 안 하는데, 그 물이 다 흘러들어오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국내 수산물도 다 그렇지 않으냐 이런 식으로 (손님들이) 말씀하시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지자체 반발이 전국에서 잇따르는 상황.

지역에 있는 일본 영사관 항의 방문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 청정 기장군 앞바다를 지키고 사수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과 각오로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일본에서 넘어오는 해류가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제주도입니다.

지역 수산업계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마땅한 대책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 속이 타들어 갑니다.

[김성보 / 제주 수협조합장협의회장 : 만약 (일본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방류되는 시점부터 제주도의 수산물은 우리 국민이 거의 먹지 않을 거라고 봐서 걱정스럽고….]

우리나라에서 어업에 직접 종사하는 어가 인구는 11만여 명.

하지만 수산물 가공과 유통 등 관련 업종으로 확대하면 90만 명이 넘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앞서 우리 수산업계를 지킬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