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느려서 못친다?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기묘한 부진
[앵커]
프로야구 SSG의 추신수가 아직까지는 기대만큼은 아닌데요.
공이 느려서 못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문영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시속 143km, 밋밋하면서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칩니다.
스윙 타이밍이 빨랐고, 공과 배트 사이도 제법 차이가 납니다.
미국에서도 직구에 강했던 추신수였기에 직구 평균 구속이 약 8km 낮은 한국 야구에 고전하는 모습이 언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제까지 타율은 0.185, 일부에서는 공이 느려서 못친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타구 방향도 눈에 띕니다.
오른쪽으로 당겨친 타구가 70%로 비율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데, 메이저리그 시절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극명합니다.
스윙이 빨라 히팅 포인트가 앞에 있는 것이 원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타구가 대부분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상대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걸고, 안타성 타구도 범타가 됩니다.
하지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아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단 의견도 많습니다.
[추신수/SSG/지난 9일 : "정말 빠른 시간에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지금 (컨디션이) 스프링캠프의 중간 정도,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실제로 눈야구는 여전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볼에 스윙하는 확률은 20%로 준수합니다.
타구 속도 역시 평균 시속 약 142km로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친다며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실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는 여전합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심명식/보도그래픽:고석훈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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