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감독, "패배는 내 책임..선수들은 최선 다해"

조영훈 2021. 4.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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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FC 서울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또 지게 됐다. 팬에게 죄송하다. 전술적 변화와 책임은 내가 진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서울을 이끌어 갈 선수들이기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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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 "패배는 내 책임..선수들은 최선 다해"



(베스트 일레븐=상암)

박진섭 FC 서울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했다.

서울은 14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 서울 E전에서 0-1으로 졌다. 후반 39분 레안드로가 코너킥 상황 혼전서 머리로 밀어넣었다. 결승골이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또 지게 됐다. 팬에게 죄송하다. 전술적 변화와 책임은 내가 진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서울을 이끌어 갈 선수들이기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라고 총평했다.

서울은 이번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이 없었기에 선수들이 흔들렸다. 이런 부분에서 연패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베테랑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에서 신재원과 조영욱 등 자원이 부상을 당해 교체로 나가야했다. 박 감독은 “초반에 일찍 부상을 당해 자세하게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FA컵은 교체 카드가 세 장이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에 옵션이 줄어든 부분이 있었다”라고 뜻하지 않은 카드 소진에서 문제가 발생한 점을 인정했다.

또, 향후 팀을 어떻게 추스릴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봐야겠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기운을 북돋아주겠다. 소통하며 우리가 안 되는 점을 명확히 알고 대처해 준비해야겠다”라고 답했다.

후반전 실점에 대해서는 “이 현상이 잦아진다. 무어라고 설명드리기 어렵다. 세트피스 등 변수에서 선수들이 상황인식을 힘든 부분에 대해서, 실점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신경써야 한다”라고 답했다.

후반전에는 센터백 홍준호가 전방에 올라와서 공격에 가담했다. 박 감독은 “스트라이커 자원이 아쉬웠기에 공중볼과 세컨볼을 노리는 형태로 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경기는 서울 E와 서울의 역사적 첫 더비였다. 패배를 한 데 대해 박 감독은 “이 자체도 우리한테는 큰 아픔이다. 의미가 크다. 이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리그까지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 체력과 분위기가 이어질까봐 걱정이다.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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