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침묵-오늘은 전원안타..'극과 극' LG 타선, 어느 모습이 진짜일까

안형준 2021. 4. 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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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이 전날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고척돔을 지배했다.

LG 트윈스는 4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 타선은 전날 키움 조쉬 스미스에게 묶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LG 타선은 개막 첫 3경기에서 8득점에 그친 뒤 8일 KT전에서 7득점, 9일 SSG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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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LG 타선이 전날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고척돔을 지배했다.

LG 트윈스는 4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이날 13-2 대승을 거뒀다.

LG 타선은 이날 2회부터 활발히 타오르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올시즌 2호이자 시즌 팀 1호 선발 전원안타까지 기록하며 고척돔을 지배했다.

그야말로 장타쇼가 펼쳐졌다.

2회에는 김민성이 2루타, 유강남이 2점포를 터뜨렸고 3회에는 채은성이 솔로포를 기록했다. 4회에는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홍창기가 2루타를 기록했고 5회에는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에는 정주현이 솔로포를 터뜨렸고 7회에는 오지환이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14안타 중 절반인 7개를 장타로 기록했다.

사사구 7개와 단타 7개까지 더한 LG 타선은 2회 3점, 3회 1점, 5회 1점, 6회 1점, 7회 7점을 얻어내며 화산처럼 폭발했다. 키움 마운드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고 7회에는 무려 13명의 타자가 한 이닝에 들어서는 긴 공격을 선보였다. 어마어마한 집중력이었다.

LG 타선은 전날 키움 조쉬 스미스에게 묶이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스미스는 13일 경기에서도 베스트 컨디션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피칭을 했다. 하지만 LG 타자들은 좀처럼 스미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양팀 감독들 모두 스미스가 호투했다기 보다는 LG 타선이 침묵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3경기에서 겨우 6득점에 그친 LG 타선은 류지현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에는 타율 1할대 타자가 4명이나 있었고 네 명 모두 2-6번 타순에 포진한 중심타자들이었다. 하지만 LG 타자들은 전날과 전혀 다른 파괴력을 선보이며 반전을 이뤄냈다.

다만 이날 맹타로 타선의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믿을 수는 없다. LG 타선은 개막 첫 3경기에서 8득점에 그친 뒤 8일 KT전에서 7득점, 9일 SSG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다시 6득점으로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이날 비록 13점을 몰아쳤지만 15일 키움 선발이 에이스 에릭 요키시임을 감안하면 내일은 타선이 다시 침묵할 수도 있다.

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지 종잡을 수 없는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는 LG 타선이 과연 이날 맹타 기세를 요키시를 상대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류지현 감독은 '계산이 서는' 타선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채은성/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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