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게소 12곳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핏' 개설
김준 선임기자 2021. 4. 14. 21:47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호
'콤보 1' 방식 모든 차량 충전 가능
'콤보 1' 방식 모든 차량 충전 가능
[경향신문]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전기차 고속 충전이 가능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이핏(E-pit)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핏 충전소는 장거리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빠른 충전을 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소다.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인 350㎾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춰 현대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경우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핏 충전소는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15~16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12개 휴게소에서 본격 운영된다. 충전시설은 휴게소 1곳에 6기씩 모두 72기가 설치되며 24시간 운영된다. 충전소는 캐노피(지붕) 구조로 만들어져 충전 중인 차량과 운전자가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다. 전기차에 저장된 인증 정보를 이용해 별도 조작 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며, 이핏 전용 앱(안드로이드폰만 가능)을 사용하면 신용카드가 없어도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가 만차인 경우 온라인으로 대기번호가 발급되는 기능도 갖췄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일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아닌 다른 제조업체 차량도 충전할 수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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