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제주 수산물에 끼칠 피해는?
[KBS 제주]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수산물과 해양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과 인접해 영향이 예상되는 제주도는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발표하면서 바다로 나가는 어민들의 얼굴에 짙은 그늘이 졌습니다.
[어민 : "이게 방류되면은, 어민은 다 죽죠. 생각해 보세요. 오염수가 방류됐다 하면, 그게 '사람 몸에 나쁘다.' 그러면, 수산물은 끝난 거예요."]
지난해 제주 지역 어업 생산량은 어획과 양식 등 8만 4천여 톤.
대규모로 방사성물질 오염수가 방류된 적이 없어 해양 생태계나 주변국이 입을 장기적인 피해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양의 세슘은 한 달도 안 돼 제주 바다에 도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연안 바닷물과 수산물 등의 방사성물질을 검사하는 계획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오염수 방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에 현재 후쿠시마 등 8개 현에 지정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정재철/제주도 수산정책과장 : "수산업 분야는 어선, 양식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피해가 예상됩니다. 수산물 생산이라든가 소비, 유통 등에 예상되는 피해 조사와 함께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제주 수산업은 전례 없는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어선어업과 양식, 마을어업 등 수산 분야 전반적인 피해 분석을 비롯해 대응 방안 연구가 시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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