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골칫덩이' 윌리엄스..강을준 감독과 "계약 위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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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27·202㎝)가 6강 플레이오프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2패 뒤 1승을 따낸 것은 좋았으나 경기 도중 강을준 감독과 윌리엄스의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불거지며 4차전 이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전자랜드와 상대하는 것보다 윌리엄스와 싸우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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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27·202㎝)가 6강 플레이오프의 '시한폭탄'으로 떠올랐다.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89-67로 이겼다.
2패 뒤 1승을 따낸 것은 좋았으나 경기 도중 강을준 감독과 윌리엄스의 매끄럽지 못한 모습이 불거지며 4차전 이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 타임아웃 때 강을준 감독의 지적을 받고는 자리를 떴고,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동안 멀찌감치 떨어져 앉는 등의 돌발 행동을 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전자랜드와 상대하는 것보다 윌리엄스와 싸우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강 감독은 "오늘 계약 위반이라고 얘기했고, 선수도 인정했다"며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달라고 전달해놓은 상태"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왜 빼냐고 하기에 '백코트가 늦다'고 지적했더니 자기는 리바운드에 참여하느라 그랬다고 하더라"며 "그럼 전자랜드 조나단 모트리는 리바운드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강 감독은 또 "마지막에 들어가서 포스트업을 하면서 골밑 공격을 시도하라고 지시했는데 그때 던지는 슛을 보면 그게 성의 있게 던지는 거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도 답답해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0분 59초를 뛰고 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차전 무득점보다는 4점을 넣었지만 여전히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리온 이대성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같은 선수 입장에서 말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주위 환경이 윌리엄스를 더 힘들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동료 선수를 감쌌다.
이대성은 "같은 동료 선수로서 이기는 데 힘을 모으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 이상은 코칭스태프에서 잘 알아서 해주실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디드릭 로슨도 "감독과 선수의 불화가 있을 수 있지만 잘 해결돼야 한다"며 "뛰는 선수들은 합심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성은 "데빈을 좀 예뻐해 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하며 "팀의 경기력은 누구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고 팀원들이 다 같이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감독과 윌리엄스의 대립각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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