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만 반복..김정현, 서예지는 쏙 뺀 사과문[종합]

선미경 입력 2021. 4. 14. 21:42 수정 2021. 4. 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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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배우 김정현과 서예지가 나란히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예지가 먼저 소속사를 통해 사과하며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김정현은 ‘시간’ 촬영 당시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반성하며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다.

김정현은 14일 오후 자필편지를 통해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의 태도에 대해 함께 출연했던 서현과 제작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현 소속사와 이적을 고민 중이었던 문화창고 측에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먼저 김정현은 ‘시간’ 출연 당시 불거졌던 태도 논란과 중도 하차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따.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 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OSEN=지형준 기자]배우 김정현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시간’ 배우와 감독, 작가 등 스태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현은 현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문제, 또 이적 이슈로 언급된 열애설 상대 서지혜의 소속사 문화창고에도 사과의 뜻을 밝히며,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하다.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주시며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정현은 최근 불거진 서예지의 조종설 논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간’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지혜와의 열애설이나 문화창고 이적 문제로 인한 갈등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며 답을 회피한 모습이다.

[OSEN=박준형 기자]배우 서에지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앞서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을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예지 측은 먼저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서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현 조종설’로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는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 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 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이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서예지 측은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보도된 부분은 공개돼서는 안 되는 개인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간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예지는 ’김정현 조종설’ 논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하며 적극 반박한 모습이다. 

각각 사과문과 입장문을 발표하며 논란에 대처하고 있는 김정현과 서예지, ‘민폐의 아이콘’으로 찍힌 두 사람이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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