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완전히 중단키로

정유진 기자 2021. 4. 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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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덴마크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완전히 중단키로 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며 “덴마크의 백신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없이 (다른 백신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럽 국가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완전히 중단키로 한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다.

현재까지 덴마크는 인구 100만명 당 1명 꼴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15만명 가량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덴마크가 확보한 백신 물량의 77%는 화이자이며, 7.8%는 모더나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15.3%이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 같은 결정에 따라 240만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단으로 덴마크의 백신 접종 계획은 몇주 가량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에 연관성이 있다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며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사용을 권고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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