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맹활약, 드디어 폭발한 경남 킬러 이정협

김태석 2021. 4. 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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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경남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을 드디어 성공시켰다.

경남은 후반 24분과 연장 후반 1분 두 골을 몰아친 이정협의 맹활약, 연장 후반 10분 백성동의 득점에 힘입어 후반 27분 조명철의 한 골에 그친 목포를 3-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더 많이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경기기도 했다 향후 좀 더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여야 경남이 반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정협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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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맹활약, 드디어 폭발한 경남 킬러 이정협



(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경남 이적 후 마수걸이 골을 드디어 성공시켰다. 심지어 멀티골이었다. 다가오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득점이라 매우 의미 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이 14일 저녁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FC 목포전에서 3-1로 이겼다. 경남은 후반 24분과 연장 후반 1분 두 골을 몰아친 이정협의 맹활약, 연장 후반 10분 백성동의 득점에 힘입어 후반 27분 조명철의 한 골에 그친 목포를 3-1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협은 이의형과 더불어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을 이뤄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당히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정협은 전반 3분 라이트백 채광훈의 우측면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노마크 프리 헤더슛으로 날리며 경남의 첫 번째 유효 슛을 날렸다. 이정협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목포 수비진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전반 7분에도 고경민의 컷백이 수비에 굴절되어 흐른 볼을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연결하는 등 초반부터 목포 FC 골문을 맹렬히 위협했다.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목포수비진의 강력한 견제 때문에 전반 중반 이후 한동안 찬스를 잡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백성동·황일수 등 설 감독이 벤치에 아껴뒀던 1군 자원들이 투입되면서 이정협에게 찬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에는 백성동으로 볼을 이어받은 후 박스 왼쪽 공간으로 파고드는 고경민의 움직임을 살리는 절묘한 패스로 득점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상대 문전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거듭 이어나가던 이정협은 후반 23분 팀 동료 고경민의 재치있는 플레이 덕에 결정적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황일수가 왼쪽 터치라인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목포 주장 김도윤이 끊어내다 터치 미스로 볼을 흘렸다. 이때 재빨리 고경민이 볼을 캐치했고, 당황한 김도윤이 태클을 시도한 것이 고경민을 쓰러뜨리며 페널티킥으로 연결됐다. 페널티 키커로 나선 이정협은 함석민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지능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후반 1분 좌측면에서 넘어온 황일수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굳게 잠겼던 상대 골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이 골이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한 것이다.

이정협에게 이날 맛본 득점들은 정말 값지다. 이정협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경남이 영입한 ‘야심작’이었다. 국가대표팀에 오르내릴 정도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 때문에 설 감독이 크게 기대했고, 이번 시즌에는 15득점 이상 올릴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에도 불구하고 이정협은 그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심적 부담이 꽤 컸을 것임은 두말 할 나위없다. 하지만 이 골 덕에 어느 정도 그 압박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비록 K리그 경기는 아닐지라도 드디어 경남 이적 후 첫 골에 성공하면서 향후를 기대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다만 후반 33분 백성동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마주한 찬스를 잡는 등 이외에도 여러 찬스가 있었으나, 아쉽게도 더는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더 많이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경기기도 했다 향후 좀 더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여야 경남이 반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정협에게는 해결해야 할 숙제라 할 수 있다. 어쨌든 마수걸이에 성공했다는 게 경남에는 중요할 듯하다. 이정협도, 이정협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설 감독에게도 이 골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경남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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