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패류산업 주도 '패류양식연구센터' 거제서 준공.."권역별 '특화 패류' 개발 집중"

김정훈 기자 2021. 4. 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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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피조개·가리비·재첩 등
패류 생산량, 전국 80% 차지
신품종 개발 등 시스템 구축
7월부터 본격 운영 계획

[경향신문]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항 일원에 준공된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의 패류산업을 총괄할 패류양식연구센터가 경남 거제에 들어섰다. 경남도는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거제항 일원에 해양수산부 50억원, 경남도 50억원 등 총 공사비 100억원을 들여 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패류양식연구센터 건립은 ‘패류양식산업 육성을 위한 도정 4개년 사업’의 핵심으로 경남의 패류산업 지휘본부 역할을 위한 연구 지원을 목표로 추진됐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4800㎡의 부지에 건축면적 2996㎡ 규모로 지상 2층 4개동이 건립됐다. 본관동 1층에는 사무실과 중회의실, 2층에는 해양환경 수질분석실, 먹이생물 원종배양실 등 연구실과 소회의실, 센터장실이 있다. 실험연구동에는 스마트 패류생태시험실, 신품종개발연구실, 미세조류시험실 등 친환경 패류 연구 기반시설을 갖췄다.

경남 굴·피조개·홍합 등 패류 생산량은 전국의 80%를 차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출용 패류 생산 해역으로 선정되는 등 패류양식 분야 전국 1위다. 경남도는 해수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2018년 9월 최종 선정됐으며 2019년 1월1월 건립 부지 선정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달 센터 공사를 완료했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통영(굴), 창원(피조개·홍합), 고성(가리비), 사천·남해(바지락·새꼬막), 거제(개조개·왕우럭), 하동(재첩) 등 6개 권역별 특화 패류의 연구와 개발을 해 나간다. 기후변화와 종자 열등화에 대비한 품종을 연구하고 친환경 패류 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한 우량품종 대량 양성방법도 연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경남 특산 고품질 품종 연구, 신품종 종자 생산 기술 개발, 패류의 먹이생물 대량 생산 시스템 등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센터에서 새조개·왕우럭·개조개 등 인공 종자 생산 기술 연구, 경남 연안 유용 식물성 플랑크톤 탐색, 원종 보존 등을 위한 기초연구도 진행해 어업인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패류양식연구센터가 경남 패류양식산업 연구 분야 지휘본부 역할을 하게 되면 패류양식 분야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부대 시설 공사와 시스템 점검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황미혜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지역 권역별 특화 패류 품종의 종자 생산과 양식기술 연구·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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