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집착 日 하루 신규 확진 4000명대로 '껑충'

박병진 기자 2021. 4.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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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40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308명 증가한 51만7721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28일(4131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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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308명..오사카 1130명 의료붕괴 직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사카 시내를 걷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개월 만에 40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30분 현재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308명 증가한 51만7721명을 기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28일(4131명) 이후 근 3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 7월 개막할 도쿄 올림픽을 위한 성화 봉송 행사 강행 등 방역에 허점이 생기며 확산세가 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Δ오사카부 1130명 Δ도쿄도 591명 Δ효고현 507명 Δ아이치현 216명 Δ가나가와현 205명 등 순으로 많았다.

오사카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연속으로 인구가 2배 가까이 많은 도쿄도를 제쳤다.

오사카부에는 긴급사태 선언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지난 5일부터 적용됐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의사회의 나카가와 도시오 회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사카부에서는 이미 필요할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며 "중점조치가 아니라 조기 비상사태 선언 발령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28일부로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됐다.

일본 내 사망자는 이날 34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9524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모두 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수치다.

이날까지 완치·퇴원한 사람은 총 47만1666명으로 누적 확진자에서 완치자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3만6531명이다.

이중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608명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점쳐볼 수 있는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한편 월요일이었던 지난 12일 하루 동안 실시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5만4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한국의 진단검사 수인 9만1469건보다 확연하게 적은 수치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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