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고 사망자 절반 줄인다고 했는데..오히려 더 늘어"

이승훈 2021. 4.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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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이제 지키기 힘들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를 얼마나 줄였는지 그 성적표가 나왔는데, 한 해 전보다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는 '산재 사고 사망자'가 비약적으로 줄 수도 있을 거란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천 명을 훌쩍 넘던 사망자가, 지난 2019년 8백 명 대에 진입한 그때쯤에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사망자가 27명 더 늘면서 감소세는 반전했습니다.

이천 물류 참사 같은 예상치 않은 변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여러모로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지난해 역시 '떨어짐 사고'로 숨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또 '끼임'이나 '물체에 맞아 숨지는' 조심하면 피할 수 있던 안타까운 일도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 현장의 사망 사고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또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등 기존에 사망자가 많던 곳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해 역시 '5인 미만'이나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사업장의 규모가 클수록 사망자가 줄고, 반대로, 현장이 작을수록 사망자가 늘어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산재 사망 사고에서도 보여 걱정입니다.

정부의 목표는 이제 사고 사망자 20% 감축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부처가 힘을 모으겠다고 합니다.

산재 사고 사망자 10명 가운데 4명은 60살 이상의 나이 많은 노동자였습니다.

또 산업 현장의 희생자 10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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