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은 아사리판.. 절대 다시 안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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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사진)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 상황을 '아사리판'(난잡하고 무질서한 상태)이라고 표현하며 "그 당에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때부터 날을 세웠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명색이 선대위원장인데 금태섭 전 의원도 입은 국민의힘 당 점퍼를 한 번도 입지 않은 사람"이라며 "(선거운동을 도운 것은) 내년 대선을 위한 자기 홍보였다고 본다"고 '직격'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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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사진)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 상황을 ‘아사리판’(난잡하고 무질서한 상태)이라고 표현하며 “그 당에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또 현재 당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질타하며 “차라리 초선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게 낫다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고 “차라리 아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초선 의원을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지난 10개월간 당이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는 기본적인 ‘필요조건’을 만들어주고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충분조건’은 당에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다들 당권에만 관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선 대표 모델로 토니 블레어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꼽았다.
김 전 위원장은 당권 다툼까지 벌어진 국민의힘 현 상황에 관해 ‘아사리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원들이 정강·정책에 따라 입법 활동하는 것도 전혀 안 보인다. 그러니 국민이 ‘저 당이 진짜 변했나’라는 말을 한다. 이런 식으로 끌고 가서는 국민의힘으로 대선을 해볼 도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의힘에) 애정이 없다. 당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단일화를 앞두고 우리 당 후보를 내는 데 관심이 없었다”라며 “이런 행동을 보고는 선거가 끝나면 바로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국민의힘에는 안 갈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는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라며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제3지대’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하는 것”이라며 “이 나라 정치에서 정당은 대통령의 당이다. 그래서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어 5월쯤 되면 무슨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 때부터 날을 세웠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명색이 선대위원장인데 금태섭 전 의원도 입은 국민의힘 당 점퍼를 한 번도 입지 않은 사람”이라며 “(선거운동을 도운 것은) 내년 대선을 위한 자기 홍보였다고 본다”고 ‘직격’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의 당선을 ‘야권 승리’라고 표현한 안 대표를 향해 “건방지다”라고 비난했다가 국민의힘 인사들로부터 맹공을 받은 바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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