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기자회견] '분위기 반전' 박건하 감독, "선수들이 120% 이상 해줬다"

정지훈 기자 2021. 4. 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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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맞대결에서 수원이 웃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의 박건하 감독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축구 수도'라 불렸던 대전과 수원의 6년 만에 맞대결.

이어 박건하 감독은 "리그의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며 준비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수원이 FA컵에서 강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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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6년 만의 맞대결에서 수원이 웃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수원의 박건하 감독이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 삼성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2021' 3라운드(32강)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16강에 진출했고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부상도 많았고, 기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신인 선수들과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꾸렸다.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120% 이상 보여줬다.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분이기 전환이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축구 수도'라 불렸던 대전과 수원의 6년 만에 맞대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져있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대전전 승리가 절실했다.

수원의 키 플레이어는 염기훈이었다. 리그에서는 주로 후반 교체로 나섰던 염기훈이 이번 대전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염기훈의 진가가 드러났다. 전반 1분 좌측면 염기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제리치가 머리로 방향만 바꿨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수원은 대전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특히 후반 초반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키커 바이오가 실축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때 염기훈의 왼발이 또 한 번 빛났다. 후반 20분 우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염기훈이 왼발로 날카롭게 올려줬고, 문전에 있던 최정원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수원이 승리했고, 염기훈의 왼발이 빛났던 경기였다.

이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이 필요했고, 신인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하라고 주문했다"면서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을 가져갔다.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한 것 같다.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수원은 부상자가 많다. 핵심 선수인 김민우, 고승범, 헨리, 양상민, 니콜라오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리그에서 4경기 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김민우, 고승범, 헨리, 양상민, 니콜라오 등이 부상이다.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울산전에 돌아오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민상기는 부상으로 재활을 하다가 돌아왔다. 민상기가 없는 상황에서 최정원도 잘해줬다. 민상기가 들어오니 중앙에서 리드할 수 있는 상황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어 박건하 감독은 "리그의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며 준비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수원이 FA컵에서 강한 모습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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