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집단면역' 달성 가능한가?.."백신 수급은 난제, 백신만이 해결책은 아냐"
[앵커]
이렇게 백신 접종을 중단했단 소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내세운 '11월 집단면역'이 어려울 거란 지적도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김민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20만 명 이상이 접종한 코로나19 백신.
시민들 관심사는 이제 '내 차례가 언제인가'입니다.
[이진화/서울시 영등포구 : "맞아야 하는 입장이니까 또 언제 맞을 수 있을지... 올해 말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에 더해, 얀센 백신에서도 혈전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생기는 문제인 만큼 수급 차질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운영실장 : "공급과 관련된 외적인 요인 때문에 그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정부에서 처음에 계획을 세웠던 것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현 수급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지만,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운영실장 : "11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정부 측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면…."]
아직은 목표 자체가 불가능한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3분기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면 정부에서 예상한 퍼센트의 목표를 달성하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결국, 최대한 안정적으로 백신을 확보하는 건데 모두가 나서도 쉽지 않은 난제입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 "외교채널을 통해서 미국에 있는 백신을 최대한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요. 민간채널을 총동원해서라도..."]
그러나 백신이 모든 걸 해결할 거라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병동 운영실장 : "백신을 맞은 후에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거고..."]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충분한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참 길고 힘든 시간이었고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고 잘해왔던 원칙을 계속 좀 지켜주시는 게…."]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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