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으로 요양병원 확진자 수 감소" vs "경각심 해이로 확산 위험 커"
[앵커]
확진자 수가 8백 명 대까지 올라갔던 올 초 상황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확진자가 줄긴 했지만 길어진 코로나 상황에 피로가 쌓이고, 또 경계심이 느슨해진 것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다른 점은 확보된 병상 수의 차입니다.
감염병 전담병원과 준-중환자 병상, 중환자 병상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또, 예비 기관을 확보해 확진자가 급증하면 병상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료대응 체계를 가장 위협했던 위중증 환자도 당시엔 400명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00명 수준입니다.
치료제 사용과 의료진들의 치료 노하우가 늘어 대처 능력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1,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별문제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며, 중환자 병상의 경우 매일 1,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 수도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시설은 23곳.
지난달엔 9곳, 이달 들어선 3곳으로 줄었습니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선제 진단 검사와 백신 접종의 영향인 거로 풀이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가장 위험도가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이 일단 방역 조치 그리고 예방 접종을 통해서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3차 유행 때는 시작점인 11월 중순, 환자 수가 100명~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3~400명대가 두 달 정도 유지된 상태에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거리 두기 단계와 방역수칙을 강화해도 백신 접종 등으로 경계심이 풀린 국민들에게 수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검사나 검체 채취 방법도 새로운 것 도입하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때 좀 더 수용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찾아서 (도입해야 합니다.)"]
지난해 말에도 환자 수가 500명대에서 2배로 급증하기까지는 약 2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안재우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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