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일 만에 최다' 4차 유행 급격히 확산..정부 "거리두기 격상 검토"
[앵커]
안녕하십니까.
731명.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엿새 만에 다시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건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1,241명)이었습니다.
연말 3차 유행을 넘긴 뒤엔 6백 명을 넘은 날이 손으로 꼽을 만큼 적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이렇게 다시 치솟는 양상입니다.
4차 유행의 갈림길이라고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을 표현했는데 운영시간을 더 제한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종교시설에서 지난 11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사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일부 확진자가 증상이 발현한 뒤에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노래방과 충남 당진의 교회, 부산 유흥주점 등 전국 곳곳에서 시설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도 30%에 육박합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12를 넘었습니다.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는 근겁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이 더 큰 규모로 확산될지, 안정세로 접어들지 갈림길에 있다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미리 높이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주로 음주가 동반되는 음식점에 대해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방역점검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도입을 준비 중인 자가검사 키트를 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 키트가 없는 부분들을 신속하게 해소해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한편 인천은 오늘(14일)부터 서울과 경기는 내일(15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의료진으로부터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고 48시간 이내에 검사받지 않으면.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안재우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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