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택시 시장 커지는데..사고 나면 반려견은 물건?
【 앵커멘트 】 반려동물 전용 '펫 택시' 들어보셨나요. 주인과 이동하거나 반려동물만 태워 동물병원 등에 보낼 수 있는 택시입니다. 그런데 당장 사고라도 나면 보상이 쉽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택시 내부를 털고 닦고, 손님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기사가 호출을 받고 맞이한 승객은 강아지 두 마리입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택시, 펫 택시입니다.
▶ 인터뷰 : 음현우 / 펫 택시업체 대표 - "단독으로 미용이나 아니면 병원, 유치원 같은 데서 픽업해서 다시 집으로 귀가하게 해 드리는 서비스가 한 30% 정도 되고요."
전용 카시트에 배변 패드는 기본이고, 멀미에 약한 반려동물을 위해 천천히 달리기도 합니다.
일반 택시요금의 2배가량이어도, 반려견주들은 만족하는 편입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반려견 주인 - "차 가방 안으로 나오려 하고 짖거나 하면 좀 불편함 표하는 기사님들도 많은 게 사실이라서 그런 부분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2017년 10개 안팎이던 펫택시 업체는 3년 만에 700개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런데 펫 택시를 타고 가도 사고가 나면 일이 좀 복잡해집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다칠 경우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험상 반려동물은 물건으로 규정된 탓입니다.
▶ 인터뷰 : 보험사 관계자 - "보장 내용을 좀 봐야 해요. 된다 안 된다를 천편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펫 택시에 탄 반려동물의 피해 보상 기준 마련은 3년째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사고가 생겼을 때 가치에 대한 판단은 (반려동물에) 가족의 개념이 도입되면 상당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의 이동권에 대한 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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