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부대변인 "조국 문제 소환한 초선 의원들 비겁하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14일 ‘조국 사태’ 반성문을 냈던 초선 의원들에 대해 “비겁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초선들의 행동을 보니 동의가 안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이) 당장 이번 선거에서 문제가 된 국회의원의 부동산 연루의혹 등에 대해선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그래 놓고 한참 지난 조국 전 장관 건에 대해, 너무 옛날 것까지 소환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해결 불가능한 것들을 끄집어와서 갈등을 만들어냈다”며 “조 전 장관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 완전한 합의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상대적 진보 정당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양하다”며 “모두 합의된 상황에서의 조국 평가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했다.
사회자가 ‘민주당이 조 전 장관을 비판하지 못하는데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하자, 박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민주당 당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초선 의원들이) 그렇게 몰고 가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게 전략적으로 잘못됐다”며 “조국 문제는 민주당뿐 아니라 민주화 세력이라는 진영 전체에서 한 번쯤은 평가하고 정리해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 “총선 전에 이해찬 대표 시절에 조 전 장관 문제를 적당한 선에서 정리하고 털어냈지 않느냐”며 “이걸 대선을 앞두고 하니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 측 패널인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민주당 현재 모습은 건강하지 않다”며 “민심을 읽는 안테나가 고장 난 게 아니라 안테나 자체를 갖다버렸다”고 했다. 장 소장은 “현 민주당 상황이 2016년 총선에서 패배한 새누리당 상황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부대변인은 “그 당시 새누리당과는 완벽히 다르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이었다. 당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조 전 장관은 밖에 있는 사람이다. 국정농단을 했던 사람과 흔히 아는 이 정도의 비리 문제는 굉장한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조 전 장관 건은 재판이 끝나고 사회적 정리가 되면 당에선 흐지부지 처리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존재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부대변인은 “새누리당과는 완전히 다른 게 박근혜당인 새누리당과, 우린 조국당이 아니다”라며 “조국은 당 밖에 있는 사회적 명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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