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완료..이번에도 비공개로

이지예 2021. 4.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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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푸틴 대통령은 3월 23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종 가운데 하나를 1차 접종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지 몇 달이 지나서야 비공개로 접종을 했다는 점 역시 대중 신뢰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러시아 백신 3종은 모두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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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 3주만..러시아제 백신 3종 중 하나 접종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1.03.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을 하고 3주만이다.

AP,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지리학회(RGS) 화상 회의에서 "방금 2차 접종을 했다"며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접종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3월 23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3종 가운데 하나를 1차 접종했다. 정확히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는 비공개에 부처졌다.

러시아는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프니트V',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소(벡토르)의 '에피박코로나', 연방 추마코프 면역·생물학 연구소의 '코비박' 등 백신 3종을 허가했다.

러시아는 이들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자신해 왔다. 그러나 의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마치기 전 승인을 낸 탓에 서구권은 의심의 시선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지 몇 달이 지나서야 비공개로 접종을 했다는 점 역시 대중 신뢰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공개 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가 카메라 앞에서 맞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의미부연을 피했다.

푸틴 대통령이 접종한 백신의 종류를 밝히지 않은 이유로는 "러시아 백신 3종은 모두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난이 일자 러시아 백신 도입을 검토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인도는 이번주 스푸트니크V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독일은 러시아와 이 백신의 구매 여부를 놓고 양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가 운영하는 스푸트니크V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까지 55개국 이상이 이 백신을 등록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승인을 담당하는 유럽의약품청(EMA) 도 3월부터 이 백신을 평가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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