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방사능 공포 확산.."돌고 돌아 내 밥상에?"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면서 한해 3만 톤 정도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 여부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수산물 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시민] "가슴이 덜컹하면서 불안해요"
[수산물 시장 상인] "아이고 다 걱정이죠 누가 사 먹겠어요"
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본산 수산물은 참돔, 가리비, 명태 등 한해 3만 톤 정도.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해양방출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리자,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불안합니다.
지금까진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을 뺀 지역에서 수입했는데, 오염수가 방류되면 다른 지역들도 오염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시민] "바다는 돌고 돌아서 어디나 갔다가 돌고 오잖아요 그 생각이 나면 회 같은 걸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시민] "저희 아이가 육류보다 생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예 차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오염수 방류가 빨라야 2년 뒤라지만 미리 국내산 냉동생선이나 건어물을 사두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시민] "(오염수가) 퍼지기 전에 생선을 사서 지금 쟁여놔야 되겠다 도매시장 가면 냉동으로 파는 것도 있거든요"
때아닌 방사능 공포에 수산물 시장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손님들이 제법 많던 점심시간인데도 시장 안이 휑 합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갑자기 뚝 떨어졌죠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원래 없었는데 거기서 더 완전 바닥이에요"
[수산물 시장 상인] "개시도 못 했는데요"
일본산은 아예 거부하기도 합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일본 거라고 하면 일단은 반응이 '어? 나 그거 안 먹을래' 도미가 (일본산이) 많잖아요 '도미는 빼주세요' 라고 해요"
상인들은 10년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의 불황이 반복될까 걱정입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심각했죠 매출이 반 이상 떨어지고 국내산까지도 기피하시고… (그때처럼 될까 봐) 다 걱정을 많이 해요 워낙 예민한 먹는 문제니까…"
정부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고, 우리 해역의 방사성 물질 조사횟수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방류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문제가) 터지기 전에 막아야 되지 않냐고…"
[시민] "유전자 변이 같은 것도 생길 수 있으니까 이렇게 울분하고 항의하고 그러는 것이죠"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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