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문피아' 인수 추진
지난 1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6억달러에 인수한 네이버가 국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경영권 인수에 나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문피아' 경영권 인수를 위해 최근 대주주 S2L파트너스, KDB캐피탈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주식양수도계약(SPA)이 체결될 전망이다.
문피아는 무협소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을 갖춘 종합 웹소설 플랫폼이다. 2002년 9월 창업자 김환철 대표가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고무림'으로 출발해 2012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등록된 작가 수는 4만7000여 명이다. 2020년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순위는 1위 네이버, 2위 카카오, 3위 문피아, 4위 조아라, 5위 리디북스 등 순으로 파악된다.
이번 거래 대상은 문피아의 지배회사인 투자목적회사(SPC) 문피아투자목적회사가 보유한 문피아 지분 전량(64.42%)이다. 2016년 사모펀드(PEF) S2L파트너스는 KDB캐피탈과 함께 SPC를 통해 지분 70%를 35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문피아 창업자 김환철 대표도 후순위 투자를 통해 SPC 일부 지분을 취득했다. S2L파트너스와 KDB캐피탈이 SPC 지분 55%, 나머지 45%를 김 대표가 보유하는 형태였다.
당초 문피아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두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S2L파트너스는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었지만,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상장 전에 매물을 내놓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경영권 딜과 병행해서 IPO 작업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는 문피아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피아는 무차입경영이 이어지면서 현재 300억원 규모 순현금을 갖고 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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