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논의하다 당권 놓고 충돌
【 앵커멘트 】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당 통합과 전당대회 등 운영 방향을 논의하려고 모였는데 이 자리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당권 주자가 담합 하지 마라, 빨리 출마 의사 밝히라고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을 쏘아붙이고 이를 해명하면서 고성까지 오간 것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 통합과 차기 전당대회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힘 중진연석회의.
하지만, 차기 당권을 놓고 불출마를 선언한 서병수 의원이 '중진 용퇴론'을 주장하며 불길한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중진의원들은) 내가 나서는 게 당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젊은 사람들이 등장해서 새로운 정치 세대를 구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 "
이후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당권 주자들은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홍문표 의원은 주호영 대표대행과 정진석 의원이 당대표 경선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합이 사실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주 대표대행이 "그런 일 없다"고 일축하고 정 의원도 "근거 없는 얘기 하지말라"고 답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주 대표대행에게 "빠르게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중진 의원들은 전당대회 전 국민의당과 합당해야 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주호영 대표대행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중진의원들 누구도 예외 없이 만장일치로 통합이 순리다. 그것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바른 태도다."
국민의힘은 모레 의원총회와 19일 시도당위원장회의를 통해 합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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