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완성차 업체 합종연횡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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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완성차 업체 간의 합종연횡이 속도를 내면서 원통형·각형·파우치형 3가지로 대표되는 각 기술별 배터리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기업들은 일종의 동맹처럼 기업별로 주로 납품하는 배터리 형태나 업체가 정해져 있었다.
'각형'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삼성SDI는 최근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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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LG·SK 분쟁 기간 中과 '동맹'
14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기업들은 일종의 동맹처럼 기업별로 주로 납품하는 배터리 형태나 업체가 정해져 있었다. 여기에 최근 들어 새로운 협업 관계가 나타나면서 기존 체제가 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삼성SDI는 최근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포드의 지원을 받는 리비안은 올해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알제이 스캔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삼성SDI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을 만드는 회사로, 유력 기업들의 투자를 받으며 ‘전기 트럭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기술로 배터리 형태별 장·단점이 보완되면 앞으로 새로운 동맹 지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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