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마사회장 폭언에 사퇴 압박..불가리스 파문

2021. 4.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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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화제, 오늘은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첫번째키워드, '마사회장 폭언'인데, 바로 앞 리포트에 나왔던 김우남 마사회장 이야기군요. 대체 어떤 폭언들을 한 건가요?

【 기자 】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은 지난 2월 취임했는데요.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 의원 시절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는데, 인사담당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폭언을 쏟아낸 겁니다.

▶ 인터뷰 : 김우남 / 한국마사회장 - "이 아주 천하의 나쁜 X의 XX야. 아주 회장을 기만하고 말이야. 거기 XX 근거규정이 다 있잖아. 이 XX야 내가 저 12년 국회의원을 자식아 횡으로 한 줄 알아 XX야."

【 질문 2 】 잠깐 들어보니까 무슨 규정이 있다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사실 마사회 내규에는 회장이 비서실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채용 비리 발생이 우려된다며 해당 규정을 개선하라고 권고한 겁니다.

인사담당자가 이를 설명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 인터뷰 : 김우남 / 한국마사회장 - "정부지침이든 나발이든 이 XX야 법적 근거는 이 자식아 저 마사회법이 우선이지, XX야. (저희 인사규정입니다. 마사회법은 아니고)"

【 질문 3 】 결국 그래서 그 측근은 채용이 안됐나요?

【 기자 】 비서실장으로 채용은 안됐지만, 대신 마사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월 70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정작 폭언을 들은 인사담당자는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마사회 측은 부정 채용은 아니고 김 회장이 당사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김 회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즉각 감찰 지시를 내린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 '불가리스 파문'인데,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서 어제 떠들썩 했잖아요.

【 기자 】 남양유업 측이 어제 심포지움에서 자사 발효유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77.8%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청이 곧바로 반박 입장은 내놨는데요.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지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건데, 전문가들도 위험한 발표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실험실이나 세포 안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그걸 다 발표하거나 효과를 제시하지는 않고요. 저는 지금 연구 결과 같은 경우는 방역에 혼선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발표라고 생각해요."

【 질문 5 】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가리스가 품절되고, 남양유업 주가도 폭등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일부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해당 상품이 매진되는 현상이 벌어졌고요.

남양유업 주가 같은 경우는 어제만 8% 넘게 오르고, 오늘도 장중 한 때 상한가 가까이 도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면서 결국 5%이상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요.

누리꾼들도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주가조작 아니냐, 그럼 비싼 돈 주고 백신 사올 필요 없이 집마다 불가리스를 돌리면 되겠다"등 비판들이 쏟아졌는데요.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한국거래소는 남양유업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고요.

식품표시광고법에는 식품이 질병 예방이나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데 식약처가 이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 6 】 마지막 키워드, '성폭행 무혐의'인데, 누가 성폭행 무혐의를 받은 건가요?

【 기자 】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던 김병욱 의원 기억하시나요?

현재는 무소속인데, 경찰로부터 무혐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는데요.

탈당 다시 결백을 밝히고 돌아오겠다고 했었는데, 김 의원은 곧바로 국민의힘에 복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질문 7 】 제 기억에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문제를 폭로했었던 것 같은데요.

【 기자 】 맞습니다.

김 의원은 가세연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는데요.

가세연이 저지른 '묻지마 날조 폭로'로 자신과 가족들이 인격을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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